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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커뮤니티, ‘변별력 없는 뷰티 블로거들’ 천국

기사입력 2013.10.18 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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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여성들이 온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그곳은 바로 ‘뷰티 커뮤니티’. 하지만 최근 뷰티 커뮤니티는 화장품 브랜드 홍보의 장이 되거나 필요 이상 양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뷰티 커뮤니티는 화장품을 써본 후 후기를 올리거나 화장품 관련 질문을 하는 곳으로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뷰티 커뮤니티에는 몇 명 이상이 모이면 물건을 조금 더 값싸게 살 수 있는 ‘공동구매’도 진행되고 있으며 화장품 외에 다른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도 많다.

뷰티 커뮤니티에는 부지런한 ‘파워 블로거’들도 있다. 다양한 분야의 파워 블로거 중에서도 뷰티 파워 블로거는 상업성을 띄고 있는 편이다. 브랜드에서 협찬 받은 상품의 후기를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공짜로 신상품을 써본 후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통 경로가 ‘온라인’으로 한정된 화장품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중요한 만큼 파워 블로거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뷰티 커뮤니티에도 소위 파워 블로거로 불리는 이들이 주기적으로 메이크업 노하우나 스킨케어 방법에 협찬 받은 상품을 끼워 넣어 사진을 찍고 그것의 사용 방법, 후기를 자세하게 올린다.

뷰티 커뮤니티에 하루도 빠짐없이 들르는 20세 대학생 이모 씨는 “자주 찾게 되는 파워 블로거가 있어요. 피부도 좋고 얼굴도 예쁘니까 왠지 신뢰가 가게 돼요. 그래서 미백 에센스 제품을 구입한적 있는데 트러블이 심하게 나서 피부과 치료받은 적 있어요. 그 후 신뢰도는 좀 떨어졌죠”

이처럼 화장품은 피부 타입에 따라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최근 뷰티 커뮤니티나 파워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찾아보면 칭찬 일색인 글들이 많다. 아무래도 협찬을 받고 사용기를 올리거나 글을 올린 건수당 돈을 받게 되는 경우 제품의 ‘장점’만 부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뷰티 커뮤니티의 본질은 화장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적인 사용 후기를 올리는 곳이다. 하지만 브랜드의 입김을 통해 장점만 드러난 글들은 온라인 공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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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에는 뷰티 커뮤니티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흔한 뷰티 커뮤니티는 포털 사이트를 위주로 만들어졌는데, 근래에는 온라인 쇼핑몰, 소셜 커머스, SNS 회사도 뷰티 커뮤니티 신설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를 보강했거나 쇼핑 기능을 더하는 등 각자 모두 차별성을 갖고 출시됐지만, 그 인기는 아직 포털을 바탕으로 한 뷰티 커뮤니티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양산되는 뷰티 커뮤니티에 대한 시선은 다양하다. 소셜커머스 기획팀 김모 씨(25세)는 “심심할 때 여기저기 들어가서 새로운 신상품 구경하고, 더욱 다양한 의견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성 매거진 마케팅 담당 권모 씨(24세)는 “뷰티 커뮤니티가 많아지면 신뢰도가 좀 떨어질 것 같다. 여기선 좋은 반응이었던 제품이 저기에 가면 나쁜 반응이고. 그러면 더욱 헷갈려서 오히려 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털 N의 ‘뷰티 커뮤니티’ 중 하나는 120만 명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뷰티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커뮤니티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공신력을 갖춘 솔직한 뷰티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면 ‘카더라-’식의 정보와 불필요한 뷰티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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