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명품 수입 화장품을 절반 값에? `병행 수입` 부작용도 고려해야

기사입력 2013.10.21 16:05:17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온라인 쇼핑몰이나 쿠팡, 위메프 등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보다보면 ‘병행 수입’이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다.

가격 비교에 집중해 쉽게 지나쳤던 병행 수입은 화장품 품목에서는 2009년부터 시행된, 오래 되지 않은 제도로 그 장점과 단점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알려진 것에 비해 매우 흔하고 밀접하게 우리 삶에 다가온 병행 수입에 대해 알아둬 앞으로의 쇼핑에 참고할 것.

`병행 수입`은 공식 수입 업체가 아니더라도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 업체가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단, 국내 상표권자가 국내에서 독자적인 제조,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화장품 병행 수입 허용은 국내에서 유난히 높은 수입 화장품의 가격 거품을 해소한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물론 병행 수입을 반겼으며 많은 고가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국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오고 있어 구매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A/S가 안 된다는 것. 피부 트러블이 생겨도 본사 측에 A/S를 요구할 수 없다.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수입된 것이기 때문에 본사에서 책임질 필요가 없는 것. 심지어 A/S를 판매처에서 자체적으로 해준다고 해도 소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여유 제품이 없거나 업체가 아예 없어지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

올해 초에는 병행 수입 제품 중 제품 정보 라벨이 아예 다른 제품의 정보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본사와의 1:1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자조차 제품에 대해 인지를 정확히 하지 못 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병행 수입 제품은 기능성 화장품에 한해서만 식약처의 심사를 필수로 받는데 판매처에 따라 ‘심사필’이 적힌 곳도 심사가 필요없다는 곳도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빚는 것. 이것은 일부 판매자가 제품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증거다.

심지어 화장품이 아닌 패션 브랜드는 병행 수입을 가장한 가짜 제품들도 출현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 요소로 인해 병행 수입 화장품의 유통 기한 여부 등도 믿지 못하는 등 정품 중 최저가를 찾겠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공식 수입처에서는 공식 제품에 홀로그램을 붙이는 등의 표시를 하고 있고, 관세청에서는 병행 수입 제품의 구체적인 통관 내용이 담긴 QR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소비 철학에 맞는 소비를 선택하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위의 불안 요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공식 수입처나 관세청의 정보 제공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hotnews

최신기사

이슈포토

스타일링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