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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선 구매에 무관심 “위험부담 큰 고가패딩 선 구매 기피”

기사입력 2014.08.21 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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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명품대전에서조차 다운패딩 판매 코너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아웃도어브랜드들이 7월부터 일제히 다운제품 선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일수록 선 구매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쇼핑몰 사이트의 연령대별 역 시즌 구매성향조사에 의하면, 30대와 40대가 각각 54%, 34%인데 반해 20대는 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선 구매가 가격이나 가치 측면에도 모두 이득을 주지 못하는 최근의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패션가는 해석하고 있다.

20대의 경우 취업난에 따른 불안정한 소득으로, 가격대비 가치 평가에 타 연령층에 비해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시즌을 앞서 구매하는 데 따른 실패를 감내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무엇보다 다운패딩처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의 경우, 제아무리 할인된 가격이라고 해도 수십만을 호가해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20대가 선 구매를 기피하는 이유이다.

한 20대 초반 여대생은 “결국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에 고가의 옷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무리 자식이라도 염치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20대 후반의 직장인은 “말이 좋아 직장인이지 비정규직으로 언제 직장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데 몇 번 입게 될지도 모르는 다운패딩점퍼를 사는데 수십만 원을 쓰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 구매를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때 유통가에서는 선구매가 획기적 마케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선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층은 핫한 제품을 미리 구매하는데 의미를 두는 얼리어댑터와 시즌을 앞서 구매함에 따른 가격 할인 효과를 노리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경기불황으로 얼리어댑터의 선 구매 선호 현상은 희석 된 지 오래다. 반면 최근에는 고가 제품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층에 의해 선 구매가 유통가의 중요한 흐름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선 구매 프로모션이 예상을 빗나가는 날씨로 인해 잇따른 실패를 보면서 합리적 구매층마저 고개를 돌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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