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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라코스테 가품 판매` 논란 "소셜커머스, 끊이지 않는 의혹"

기사입력 2013.11.20 18: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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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소셜커머스를 둘러싼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라코스테 반값 할인 논란에 이어 쿠팡이 라코스테 가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소설커머스의 신뢰도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라코스테 공식 전개업체인 동일드방레는 오늘(20일) 본지에 수선실로 접수된 상품이 실제 진품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동일드방레 측은 “수선실에 접수된 상품이 진품과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고객에게 구매처에 대한 확인을 한 결과, 쿠팡 구매상품임이 밝혀졌다. 이에 고객의 판매정보를 받고 쿠팡 구매상품인 가품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롱쇼퍼백 라코스테 L12.12. 가방으로 티몬을 통해 논란이 일었던 제품과 유사 모델이며, 올 한해만 약 50,000 pcs 이상 판매가 예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진품이다 vs 아니다, 진실은?

이와 관련해 쿠팡을 통해 판매한 업체 관계자는 “쿠팡을 통해 판매하기 위해서는 진품임을 입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해당 가방은 해외에서 직 배송된 제품으로 쿠팡에 제품을 올리기 전 사전 구매제품으로 확인 절차를 거쳤으며, 판매된 제품의 경우 배송 후 쿠팡 측에 영수증을 제출했다”라고 말해 진품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예고했다.

동일드방레 측은 “지퍼풀러, 손잡이 안에 필러, 손잡이 기리매, 내부마감 면에서 육안으로 분명히 차이가 난다. 좀 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본사에 보내 가품이라는 확인 메일을 받았다“라고 말해 병행수입제품일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시켰다.

동일드방레는 판매업체 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 “한국에서 외관을 기준으로 한 1차 검증을 거친 후 프랑스 본사에 제품을 보내 가품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 다시 제품을 양도받았다”라며 가품이 확실함을 강조했다.

진실게임, 쿠팡의 입장은?

동일드방레는 병행수입제품 실태 파악을 위해 쿠팡의 또 다른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했으나, 병행수입 진품으로 확인됐다고 말해 소셜커머스 판매 제품은 모두 가품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쿠팡 측은 “제품의 진품 여부와 판매업체의 신뢰도 검증 절차를 거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팡은 병행수입, 해외직배송 상품 판매와 관련해, 거래를 진행하기 전 파트너사의 업력을 비롯한 상품 관련 서류(수입면장, 인보이스, 구매영수증 등)를 검사하고, 가품 위험이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상품 샘플 검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직배송 상품의 경우에는 구매영수증 내 구입 상품 품목, 상품 번호, 수량까지 꼼꼼한 확인을 거쳐 거래를 진행한다”라며 “가품 생산량이 많은 적출국의 상품은 판매를 지양하고 있다. 가품 의심 상품 발견 시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에 심의를 요청하는 등의 엄격한 상품 검수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쿠팡은 책임 없나?

쿠팡 측의 자세한 설명을 고려해도 동일드방레 측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할 때 쿠팡에서 판매된 제품과 동일드방레 제품 간 차이가 명확해 논란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쿠팡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의 경우 구매영수증 내 구입 상품 품목, 상품 번호, 수량 등을 꼼꼼히 확인한 결과 미국 라코스테 정식매장에서 구입한 정품으로 확인됐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병행수입제품의 경우 판매업체 측의 문제가 없더라도 자세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동일드방레 측은 “할인율 부풀리기, 가격혼선(소셜커머스 제품의 낮은 가격)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 가품, 소셜커머스 구매제품 A/S 접수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이벤트성 할인정책이나 가품으로 인한 상품에 대한 불신은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정식 유통을 하는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 백화점 유통비, A/S와 같은 사후 서비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관계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소셜커머스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지는 가품 논란, 제품관리는 어떻게?

해외수입브랜드들의 경우, 최근 병행수입제품이 늘어나면서 가품 검증과 함께 수선 책임 소재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이에 해외브랜드를 전개하는 한국 업체 또는 지사에서 자체적으로 케어라벨 발행해 한국지사 판매제품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동일드방레는 2014년부터 케어라벨을 부착 및 수선 가능 날짜 등이 명시된 개런티카드를 증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일드방레는 현재 한국의류산업협회와 지재권센터에 본 사안을 의뢰한 상태이며, 조만간 쿠팡 측에 공식적인 공문발송 후 법적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셜커머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판매업체와 제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동일드방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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