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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베이비붐 세대’ 엇갈리는 패션·뷰티 시장 [2014 소비트렌드예측]

기사입력 2013.11.27 18: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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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최근 20대, 30대의 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유통 업계는 소비 능력이 있는 50대, 60대 베이비붐 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은퇴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취업과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과업을 달성해야 하는 20~30대와 달리 안정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패션·뷰티 업계는 50~60대의 소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에도 검증되지 않은 소비군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나 마케팅을 펴는 데 주저하고 있다.

두려운 패션계 "아직은"-매력적이지만 예측되지 않은 변수 우려

베이비붐 세대인 50~60대는 소비력을 앞세운 매력적인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들이 실제 백화점에 방문해서 선뜻 옷을 사러 들어가기에는 젊은 취향의 매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버 패션으로 대표되는 마담 브랜드들이 백화점에서 사라진 지 꽤 오래됐으며, 그 자리에 들어선 대기업 브랜드는 40~50대 정도만 소화가 가능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실제 실버 패션은 전무한 상황이다.

기업들의 사정을 들어보면 “50~60대가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를 하나 론칭하기에는 꽤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는데 위험을 감내하기보다는 옷을 자주 구매하는 현재 20~30대에 더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희망 갖는 뷰티 업계 "혹시나"-고기능 제품 시장 성장 기대

화장품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들은 고가의 기능성 제품을 구매하는데 망설이지 않는다. 특히 50~60대의 여성 고객들은 최근 적극적으로 피부를 가꾸고, 딸과 함께 성형외과를 찾는 것도 어색해하지 않는다.

또한 단계별로 다른 브랜드의 화장품을 사용하기도 하는 20~30대와 달리 베이비붐 세대의 여성들은 대부분 꾸준히 한 브랜드의 상품을 세트로 사용한다.

따라서 이들은 화장품 구매 방식 중에서 ‘방문 판매’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은 계층이기도 하다. 뷰티 컨설턴트의 추천을 받고 그들에게 소정의 사은품이나 본품 용량만큼의 화장품 샘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뷰티 업계는 이렇게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도 패션과 마찬가지로 이들만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

신규 소비층 발굴 없으면, 성장도 불가능

이처럼 베이비붐 세대는 20~30대와 소비 방식도 다르고, 소비력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패션, 뷰티 업계에서 집중하고 있는 세대이지만 그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브랜드가 세분화돼 있지 않아 패션계가 획일화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뷰티 업계 역시 20~30대 고객들이 싼 값의 화장품을 자주 구매하는 것에 집중해 그들이 창출해내는 이익만으로도 브랜드 운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뷰티 업계도 패션 업계와 마찬가지로 소비력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까지 끌어안지 못하면 더 이상의 발전을 이룰 수 없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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