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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수성한다?" 요지부동 `불황` 자극하는 유통 [2013 패션10대뉴스③]

기사입력 2013.12.25 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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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어패럴은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유통은 올해도 바쁘게 움직였다. 여전히 롯데와 신세계 간 유통 강자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대문을 두고 롯데와 두산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모바일은 유통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동안 백화점의 세력 확장이 주도해온 유통 시장은 재 공세를 시작한 홈쇼핑, 오프라인 유통의 워너비가 된 소셜커머스, 멈추지 않는 성장을 이어가는 온라인 쇼핑몰 등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PART 3. 유통의 무한 변주 “침묵은 금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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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롯데 피트인 vs 두산 두타 “싸우거나 상생하거나”

롯데 피트인이 5월 30일로 오픈이 확정되면서 동대문 상권에서 두타 독주체제에 균열이 예고됐다. 신진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유통으로 가치를 인정받아온 두타가 디자이너 브랜드로 차별화를 내건 피트인과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피트인은 오픈 당시 오너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두타와 미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7개월여가 지난 현재, 동대문운동장과 연결되는 피트인, 동대문역과 동대문운동장역 사이에 위치한 두타가 각각 평화협정을 맺은 듯 조용한 모습이다.

이는 피트인과 두타의 같은 듯 너무 다른 운영방식에 있다.

피트인은 백화점식 매장 구조로 다다익선의 논리에 충실한 기존 동대문 상가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 반면 두타는 동대문식 다다익선에 쇼핑몰 특유의 `재미`를 가미한 두타만의 특화된 동선으로 인지도를 확보했다.

피트인과 두타 두 상가의 대립은 명동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 간 경쟁만큼이나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유통가는 전망하고 있다.

8. 한국백화점의 선택 "중국인을 위한 백 가지"

백화점은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불황에도 매출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은 채 몇 년을 보냈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애정을 넘어선 집착을 보이는 백화점은 중국어에 능통한 판매사원을 고용하는 가하면 면세점에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서비스에서 브랜드 전반에 걸친 중국인 맞춤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이처럼 로컬 브랜드 입점이 쉽지 않았던 면세점에 잡화를 중심으로 로컬 비중이 늘어나는 등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였다.

패션계는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긍정적 관점으로만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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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소셜커머스의 위기 "초저가 마력의 함정"

소셜커머스의 성장은 눈부시다. 오픈마켓의 안착과 궤도를 같이하는 소셜커머스는 온라인쇼핑몰보다 빠르고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 호응도와 참여도가 치솟고 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의 빠른 상승 속도만큼이나 심각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쿠팡은 올 하반기에만 라코스테 가품 판매와 과장광고 논란에 휘말렸다.

가품 판매 논란은 병행수입제품 판매가 주를 이루는 소셜커머스에게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이다. 소셜커머스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치고, 문제가 생겼을 시 빠른 대응을 위해 사후 법적 절차까지 마련하고 있음에도 의혹의 시선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 시장은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기업유통업체들이 소셜커머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CJ오쇼핑은 이미 소셜커머스 기반의 CJ오클락을 오픈했으며, 롯데는 온라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전략팀이 소셜커머스 진출 준비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소셜커머스가 위기에 처한 오프라인 기반의 대기업유통업체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들을 더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이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 모바일의 무한 확장 “편안해진 손안의 쇼핑시대”

소셜커머스는 스마트폰과 동반 성장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PC 기반의 온라인쇼핑몰보다 빠르고 저렴한 구매가 가능한 소셜커머스의 장점이 더욱 강화됐다.

이처럼 소셜커머스 성장 기반이 된 모바일이 올 한해 다양한 쇼핑몰 콘텐츠를 수용하면서 유통의 패러다임의 바꾸고 있다.

한국패션협회는 기존 PC 환경과 다르게 카카오스타일, 큐스트릿, 코디북 등 새롭게 등장한 모바일 플랫폼들이 관계가 강화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패션아이템 제안, 이색 아이디어 등으로 흥미를 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이 진화시키고 있는 손안의 쇼핑시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 동일드방레,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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