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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 한국에서 보여 준 ‘미란이 패션’ 속사정

기사입력 2013.06.24 16: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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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미란이’는 한국에서 유난히 사랑스럽다.

최근 한국을 찾은 미란다 커는 향긋했다. 갓 입국한 그는 다이아몬드가 수놓아진 실크 블라우스에 리본이 달리 핑크 힐까지 여성스럽기 짝이 없었다. 사실 결혼 전의 미란다 커는 자신의 베이비페이스와 어울리는 이러한 러블리 룩을 고수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 후 미란다 커는 옛 모습 대신 모던하고 관능적인 룩에 도발적인 눈빛으로 할리우드의 관심을 끄는 모델이 됐다. 놀라운 것은 지난 11일 대한민국에서 미란다 커의 스타일이 또 한 번 변했다. 최근 블랙에 가까운 레드 립 메이크업과 관능미를 뽐내던 모델이 다시 사랑스러워진 것이다.

이렇듯 협찬의 힘은 세계적인 모델의 스타일도 바꿨다. 미란다 커는 13일 한강공원에서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질 스튜어트 옷과 바바라 신발, 사만사 타바사 가방만 고집했다. 물론 운동복 역시 카파의 협찬. 온갖 미디어는 ‘미란다 커 패션’을 운운했지만, 사실 미란다 커의 ‘진짜 옷’은 자신의 집 옷장 속에 두고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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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프로덕션 오는 미란다 커의 내한 목적을 ‘스폰서쉽 마케팅(Sponsorship Marketing)’이라며 밝힌 바 있다. 그렇게 치면 미란다 커는 3박 4일간 가는 곳마다 레드카펫을 방불케 하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걸어 다니는 광고판’ 역할을 톡톡히 한 셈. ‘살아 움직이는 마네킹’은 개그 프로그램에서까지 꿋꿋이 스퀘어 백을 들고 나가는 등 열심이었다.

그 결과는 아주 눈부셨다.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물론 곧 입고될 상품까지 예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란다 커가 착용한 최신 아이템을 보고, 소비자는 그가 그것을 직접 샀을 거라 믿는 것일까. 어찌 됐건, 유명인이 선택한 브랜드는 곧바로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바라 관계자는 “미란다 커가 입국 시 신었던 리본 슈즈는 F/W상품인데 반응이 제일 좋다”며 “지난 22일 매장당 몇 개씩만 내놓았는데, 사전에 300개 정도의 예약 주문이 있었다. 특히 웨지힐은 고가임에도 평소보다 3배 가까이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질 스튜어트 브랜드 담당자는 “미란다 커의 내한 이후 폭발적인 문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수입 분량이 모두 소진 직전으로 예약 판매를 검토 중”이라며 흥분된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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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란다 커는 패션에 대해 물어보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브랜드 담당자에게 어떤 점을 강조했으면 하는지를 물어본 후 자신 생각을 더해 답변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협찬 브랜드명을 하나하나 언급해가면서.

그뿐만 아니라 톱모델은 협찬 브랜드에 훌륭한 퍼스널리티까지 부여했다. 지난 14일 미란다 커는 떠났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그가 착용했던 제품을 구매하면서 스타와 추억을 나누고 있다. 스타의 취향까지 공유하면서 말이다.

방한 전부터 미란다 커는 국내 팬들에게 ‘미란이’라는 한국식 이름으로 불리며 인기가 있었다. 이에 미란다 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기보다 몸소 패션 브랜드의 광고판이 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면 섭섭한 팬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세계적인 스타일 아이콘이 자신의 ‘진짜 패션’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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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의 할리우드 패션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DB, 티브이데일리 제공, KBS·tvN 방송화면 캡처, 질 스튜어트, 바바라, 사만사 타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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