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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화장품 용량 단위 달라, 소비자 혼란 야기

기사입력 2013.08.28 1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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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알뜰살뜰한 소비자라면 화장품을 살 때 가격대비 용량을 비교하게 된다.

몇몇 소비자는 화장품 용기에 표시된 단위가 모두 달라 혼란스러웠던 경험도 있다. 화장품 용량 표기법에는 ㎖, OZ, g 등 다양한 단위가 있는데, 각 브랜드에서는 고체, 액체 등 화장품의 제형에 따라 다른 표기법을 선택하고 있다.

화장품법 제10조(용기 등의 기재사항) 제1항 제4호에 따라 화장품은 `내용물의 용량 또는 중량`을 기재할 수 있다. 제품의 제형에 따라 용기 또는 포장에 액상 제품은 ㎖, 고형 제품은 g으로 표시·기재하여야 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와 g의 병행표기가 가능하며, 수출용 제품은 수출국의 표시기준에 따르도록 한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대체로 ㎖와 g을 혼용한다. 해외브랜드의 경우 NET WT, OZ, FL OZ 등을 사용하고 있다. NET WT는 화장품 용기 무게를 뺀 순수화장품의 무게를 말하며, OZ는 내용물이 고체일 때 g 대신에 사용하는 표기, FL OZ는 내용물이 액체일 때 ㎖ 대신 사용하는 단위다.

소비자들은 용량 단위 차이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이것을 강제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화장품 브랜드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수입브랜드들은 한국으로 들여올 때 한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단위로 바꿀 법도 하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다.

국내브랜드 중 LG생활건강의 색조브랜드 V,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I는 국내 판매와 해외로 수출을 위해 ㎖와 g, NET WT와 OZ 등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수입브랜드들은 크림을 액체로 구분할 것인지 고체로 구분할 것인지 정해놓지 않고 편의대로 단위를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런 혼란이 발생한 이유는 화장품 용량 단위 표시를 정확하게 정해놓은 국제 표준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외 화장품 성분, 용량 표시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소비자들은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난 5월 화장품 국제 표준도입을 위한 국제회의가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화장품 선진국인 미국, 프랑스, 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이 참가해 화장품 국제 표준화에 대한 논의를 하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올해 5월까지 화장품 분야에서는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 검출법과 화장품 내 유해물질 분석법, 자외선차단지수 결정법 등 21종의 국제표준이 제정된 바 있다. 이중에서 우리나라는 10건을 한국산업표준으로 도입하고자 했다.

화장품 국제 표준 마련에 힘쓰고 있는 것처럼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는 통일된 용량단위 표기법 마련으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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