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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 소비자들이 등 돌린 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2013.09.25 17: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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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백화점의 메인 자리를 꿰차고 두 자릿수의 매출 상승세를 자랑하던 MCM이 국내 시장에서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10~20%이던 매출 신장률이 -6%, -11% 등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게다가 내년까지 롯데백화점에서는 8개 매장을, 현대백화점에서는 4개 매장을 접는다고 밝히고, 신세계, 갤러리아, AK백화점에서도 매장 위치나 면적을 놓고 변화를 논의 중이다.

2005년 독일 브랜드였던 MCM을 국내로 들여온 뒤 이미지 전환과 그에 따른 성장, 해외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까지 성공 신화를 이어가던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들이 등지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직접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MCM의 하락세와 백화점 내 매장 철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로 여기는 반응이다. ‘마케팅’과 ‘포지셔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한 네티즌은 “원래 비슷하다고 인지했던 다른 브랜드들보다 갑자기 가격이 1.5~2배 이상씩 뛰었다. 나에게 가격대가 이해되지 않는 브랜드 1순위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어느 순간 가격이 너무 높아졌다. 그런데 구입해보니 디자인이나 퀄리티 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을 못 느꼈다”, “가격을 올리면 자연스레 소비자들이 명품이라고 생각할 줄 안 듯하다. 그런데 디자인도 특별히 바뀌지 않고 재질도 진짜 가죽도 아닌데 백 팩 하나에 거의 100만원이다. 가격만 명품이 됐다. 왠지 기분 나빠서 그 다음부터 아예 구경을 안 한다” 등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원래 좋아하는 브랜드였는데 국내 브랜드가 됐을 때 반갑고 기뻤다. 그런데 갑자기 공감할 수 없는 스타 마케팅과 명품 포지셔닝 마케팅으로 실망했다”고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MCM은 아직까지 현재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보이며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일방적인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해외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국내 고객들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CM 온라인 직영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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